
□ 공연소개
화요일 아침 11시, 지난 20년간 ‘클래식의 기쁨’을 선사했던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2025년에도 계속됩니다.
2005년에 시작한 대전예술의전당의 스테디셀러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클래식 연주자를 소개함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구성으로 관객들의 산뜻한 아침 시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2025년에도 클래식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을 7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하는 젊은 연주자부터 관록의 연주로 무대를 압도하는 중견 연주자까지, 다양한 편성과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전문지 『월간 객석』의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인 송현민이 해설과 진행을 맡습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클래식을 더 재미있고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극장 객석에 앉아 연주를 듣는 것은 음악가들이 차곡히 쌓아온 시간의 결정체를 바라보는 일입니다. 이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음악적 해석, 태도, 열정은 그 음악가의 세계를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2025 아침을 여는 클래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또 음악가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5월 13일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퍼커셔니스트|박혜지
퍼커셔니스트 박혜지는 7년 만에 개최된 2019 제네바 국제 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및 관중상, 청소년 관중상, 제네바 학생 관중상, 야마하 영아티스트상, 쥬씨 콘서트 상, 베제로 마림바 상까지 제네바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6개 부문의 모든 특별상을 석권하며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퍼커셔니스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2015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 1위 및 4개의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2015 독일 슈파르다 클래식 어워드 우승, 2016 미국 시카고 국제 타악기 콩쿠르 3위, 2016 독일 뮌헨 어거스트-에버딩 타악기 콩쿠르 2위를 수상하였다.
박혜지는 2021년 롯데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페테르 외트뵈시의 ‘스피킹 드럼’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스위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마이클 자렐의 타악기 협주곡 스위스 초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작곡가 코드 마이어링의 MARSYAS(마르시아스) 타악기 교향곡 세계 초연을 무대에 올리며 타악기 독주자로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콘스탄츠 남서독일필하모니, 쿼들리벳 앙상블, 서울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였으며, 오스모 벤스케, 가브리엘라 테이체네, 줄리앙 르로아, 리 비아오, 이재준, 김홍식, 정나라, 장윤성을 비롯한 저명한 지휘자들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독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혜지는 스위스 레조데르 페스티벌과 프랑스 페리고르 누아 페스티벌, 프랑스 포 타악기 페스티벌, 크로아티아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IPEW, 콜베르그 50주년 타악기 페스티벌, 덴마크 왕립 음악원에서의 퍼커션 펄스 2020 초청연주, 제주국제타악기페스티벌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프랑스 파리의 성당에서의 리사이틀과 스위스 쥬씨, 제네바,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의 초청 독주회는 물론,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수성아트피아, 대구콘서트하우스, 천안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부천아트센터 등 국내 무대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알리며 오케스트라 협연과 리사이틀, 그리고 앙상블까지 솔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만 3세에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했으며, 만 14세에 타악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박혜지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고 점수로 졸업하였고 정희라, 최경환, Marta Klimasara를 사사하였다. 현재는 세계적인 타악기 회사인 Bergerault의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에 강사로 재직 중으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진행·해설|송현민
클래식 음악 전문지 [월간객석] 편집장, 국민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음악비평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2013), 한불 상호교류의 해(2015·16),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아시아투어, 뮌헨·브레겐츠·잘츠부르크 페스티벌(2018)을 비롯해 최근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2024) 등 여러 현장을 취재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LG아트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의정부음악도서관 등에서 강의와 해설을 통해 음악과 인문학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제13회 객석예술평론상,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프로그램
파가니니 _ 카프리스 24번 (편곡 요한 브리저)
N. Paganini _ Caprice No.24 for Marimba (arr. by Johan Bridger)
알렉세이 게라시메즈 _ 스네어 드럼을 위한 아즈벤투라스
Alexej Gerassimez _ Asventuras for Snare Drum
해럴드 알렌 _ 오버 더 레인보우 (편곡 로버트 오에토모)
Harold Arlen _ Over the Rainbow (arr. Robert Oetomo)
에릭 사뮤 _ 리베르 탱고
Eric Sammut _ Liber Tango
피에르 조들로프스키 _ 타임 앤 머니, 르 큐브
Pierre Jodlowski _ Time & Money, le cube
하비에르 알바레즈 _ 마라카스와 전자음향을 위한 ‘테마즈칼’
Javier Alvarez _ ‘Temazcal’ for Maracas & Electroacoustic Sound
리스트 _ 마림바를 위한 라 캄파넬라 (편곡 이상준)
F. Liszt _ La Campanella for Marimba (arr. by Sang Jun Lee)
*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