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연소개
화요일 아침 11시, 지난 20년간 ‘클래식의 기쁨’을 선사했던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2025년에도 계속됩니다.
2005년에 시작한 대전예술의전당의 스테디셀러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클래식 연주자를 소개함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구성으로 관객들의 산뜻한 아침 시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2025년에도 클래식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을 7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하는 젊은 연주자부터 관록의 연주로 무대를 압도하는 중견 연주자까지, 다양한 편성과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전문지 『월간 객석』의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인 송현민이 해설과 진행을 맡습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클래식을 더 재미있고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극장 객석에 앉아 연주를 듣는 것은 음악가들이 차곡히 쌓아온 시간의 결정체를 바라보는 일입니다. 이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음악적 해석, 태도, 열정은 그 음악가의 세계를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2025 아침을 여는 클래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또 음악가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8월 12일 [에올리아 앙상블]
에올리아 앙상블(Eolia Ensemble)
한국 관악계의 대표주자들로 구성된 에올리아 앙상블은 플루트 윤혜리, 오보에 이윤정, 바순 곽정선, 클라리넷 채재일, 호른 김홍박이 모여 창단하였다. ‘에올리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람의 신 '에올루스'를 뜻하며, 풍부한 사운드와 화려한 하모니로 목관 앙상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에올리아 앙상블은 2007년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소사이어티(이하 CMS)의 관악주자들로 처음 만나 창단 이후, 브람스 실내악 전곡 연주인 ‘Brahms Essentials’ 시리즈와 모차르트, 슈베르트, 멘델스존 등의 작곡가 탐구 무대를 가지며 2009년 세계 최고 권위의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단원들을 게스트로 초청하는 등 다채로운 구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또한 2012년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음악재단의 초청으로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첫 해외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13년 Sony Classic 레이블로 국내 최초 F. Poulenc의 목관 앙상블 음반을 발매하였다.
이들은 국내 실내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한국 최초 공연장 상주 실내악단으로 평가받았으며 CMS 이후 현재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음악대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앙상블 에올리아의 결성을 통해 다시 한번 CMS 시절 보여주었던 최고의 목관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며, 앞으로 앙상블을 확대하여 레퍼토리에 따라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의 숨소리로 만들어내는 최고의 앙상블인 목관 앙상블은 목관 특유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에올리아 앙상블은 악기별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이 만나 가히 목관의 드림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반, 현악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한 목관 앙상블은 저마다 개성이 강한 소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악기와 만났을 때 새로운 음색을 만들어내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24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의 첫 창단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8회 창원국제실내악축제와 서울 페리지홀 기획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행·해설|송현민
클래식 음악 전문지 [월간객석] 편집장, 국민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음악비평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2013), 한불 상호교류의 해(2015·16),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아시아투어, 뮌헨·브레겐츠·잘츠부르크 페스티벌(2018)을 비롯해 최근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2024) 등 여러 현장을 취재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LG아트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의정부음악도서관 등에서 강의와 해설을 통해 음악과 인문학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제13회 객석예술평론상,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프로그램
단치 _ 목관오중주 B-flat장조, Op.56 No.1
F. Danzi _ Wind Quintet in B-flat Major, Op.56, No.1
I. Allegretto
II. Andante con moto
III. Menuetto. Allegretto
IV. Allegretto
무소르그스키 _ 전람회의 그림 중 일부
M. Mussorgsky _ Pictures at an Exhibition 중 일부
브리치알디 _ 목관오중주 제1번 D장조, Op.124
G. Briccialdi _ Wind Quintet No.1 in D Major, Op.124
I. Allegro Marziale
II. Andante-Allegretto
III. Allegro
메다글리아 _ ‘남미의 벨에포크’ 모음곡
J. Medaglia _ Suite ‘Belle Epoque in Sud-America’
Ⅰ. El Porsche Negro - Tango
Ⅱ. Traumreise nach Attersee - Vals Paulista
Ⅲ. Requinta Maluca - Chorinho
*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