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을 배경으로 한 연극이라니, 흥미로운 설정에 끌려 관극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 컸어요. “노래방을 주제로 한 연극이라니, 어떤 느낌일까?” 싶었죠. 그런데 후기에 “보고 나면 노래방에 가고 싶어진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반신반의했는데, 공연을 보고 나오니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노래방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은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도 멜로디가 맴돌아 결국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어요. 그만큼 매력 있었습니다.

이 연극의 핵심은 마지막 노래방 주인의 나레이션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극 중 다양한 사건과 감정이 오갔지만, 마지막 나레이션이 전체 분위기를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그 대목에서 울컥했는데, 객석 곳곳에서도 훌쩍임이 들렸어요. 노래방이 단순한 유흥 공간을 넘어, 감정을 담아내는 곳이라는 걸 새삼 느낀 순간이었죠.

출연진은 익숙한 얼굴보다 처음 보는 배우들이 많았지만, 모두 자기 역할에 잘 어울렸고 연기 구멍도 없었습니다. 특히 정선아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인상 깊었어요. 몰입도를 높여주는 웃음소리와 표현력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앞으로 이 배우의 무대를 꼭 찾아보고 싶어요.

좋았던 만큼 아쉬움도 있었어요. 가장 먼저는 음향 문제였는데, 음악 볼륨이 커서 배우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장면이 종종 있었습니다. 음악보다 목소리가 선명하게 전달됐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일부 장면의 올드한 감각이었습니다. 몇몇 설정이나 대사가 시대 흐름과 어긋나는 느낌이 있었죠. 5년 만의 재공연인 만큼,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110분의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로 채워졌고, 무대 구성도 아기자기하게 잘 짜여 있었어요. 한 공간에서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연극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마지막 나레이션의 여운이 워낙 커서, 다시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끝나는 5월까지 많은 관객과 좋은 시간 나누길 바랍니다. 오늘 공연, 정말 잘 봤습니다.

지난번엔 배우의 얼굴을 봤다면 이번엔 내용을 집둥해서 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티켓을 예매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처음 물걸레질 하는 김진우를 연출님이 시켰다구 후기 잘좀 써달라는 화내는 김진우를 보며 역시 연출님 사랑합니다 연극의 묘미라는게 배우들이 직접 안내설명(?)을 한다구 해야하나요 센스 넘치게 시리야 하이빅스비 하고 한번 웃는 연습해볼까요? 하시는 센스 넘치는 말씀덕분에 오는길 피곤했던것 다 잊고 재밌게 관람할수있었습니다. 지방 공연도 오실거죠? 와주세요... 지방러는 슬퍼요.. 공연 한번 보는 비용으로 왕복하구 차시간 없으면 숙소까지하면 연극 한번 더 못보구 그냥 가야한다는게 속상해요..ㅠ

조명과 무대 연출이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이라 이야기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극이 진행되면서 오해가 쌓이고, 그것이 서서히 풀려가는 과정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관계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공감이 되었다. 가벼운 웃음과 함께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연극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노래방에서 얘기하는 내용이 현실에서도 많이 있을 사연들이라 공감되어 맘 아파하며 공연 본거 같아요 노래들을 사람들이 많이 아는 가요로 넣어서 재밌었던거 같다

진짜 새로운 배경이였음 화장실을 놀이터로 표현한 이유는 아직도 못찾았지만 진짜 새로웠음 배우들 연기도,노래도 진짜 다 잘해서 보는데 불편함 없는 연극이였던것같음

이제 찐 노래방 기기가 있는 무대가.. 화장실이라는 놀이터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다

부자 모녀 그리고 그 사이에 친구들 이렇게 5가지 에피소드가 연결되어있는?! 일단 자녀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부모들은 잘되는 느낌으로 끝나는데 보면서 느낀점은 이래서 가정교육 가정환경이 중요한거 같아!!!

하나. 민재는 자신과 관계가 서먹한 희준에게 본인의 재혼 소식을 전하러 서울에 온다. 사는 게 바빠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그들의 대화는 쉽지 않다. ? 둘.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위로받기 위해 친구들과 노래방을 방문한 민정. 연애에 대한 생각이 다른 은혜와 정연의 의견 충돌로 인해 민정은 위로는커녕 마음이 더 혼란스럽기만 하다. 친구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울리는 전화에 민정은 뒤쳐 나가는데...

. 현실적인 대사와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극이었다. 노래방이라는 공간 안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점점 깊어지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작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깊은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노래방이라는 특별한 배경 속에서 캐릭터들의 솔직한 대화와 갈등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며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