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입니다.
3년만에 가수 콘서트에 가 봤네요. 로이킴의 라이브 공연이 참 괜찮다고 입소문을 들었거든요.
커플도 있고 나이 드신 어머니들도 계시고 저처럼 혼자 오신 분들도 참 많았어요.
팬분들이 노래 중간중간 "로이킴!" 응원구호를 외치는데 같이 참여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혼자 와서 좀 쓸쓸할 줄 알았는데 같이 즐기니 재미있더라고요.
소극장이고 생각보다 규모가 작지만 오히려 아늑하니 좋았네요.
의자는 단차가 없이 임시로 마련되었지만 전혀 불편함은 없었고
뒷자리에 앉아있었음에도 무대가 높아서 로이킴 모습이 잘 보였어요.
좌석 중간에 간이무대가 있는데 한 시간 뒤에 거기로 오셔서 신청곡도 받고 노래도 불러주세요.
뒷분들을 많이 배려하고 있다는 걸 느꼈고 노래도 최대한 많이 불러주려고 노력한다는 것도 느껴졌어요.
역시 라이브로 듣는 노래가 최고였고 노래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엉뚱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보여서 로이킴의 콘서트는 화기애애 재미있었어요.
시간이 후딱 가서 너무 아쉬었고 또 보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콘서트날 표도 예매해 두었어요.
감미로운 로이킴 목소리가 다시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