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기만 하고 느낀게 없는 음악극입니다... 배우의 연ㅇ기력들도 감당하기 어렵군요..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더

너무 좋아했던 음악극 캐롤!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다 좋아졌어요. 다음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배우들도 제작사도 앞으로 잘 되어서 다시 돌아온다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자둘 매직 제대로 겪었다... 자첫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내용을 알고 보니 배우님들 연기에 훨씬 집중할 수 있었고, 이입해서 볼 수 있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던 윈터의 행동, 너무 어리다고 느껴졌던 노엘의 생각까지 모두 이해가 되었다. 특히 윈터는 수 많은 시간을 살아왔으나, 그저 어린 나이에 누군가에 의해 원치 않는 방법으로 삶을 영위 해야만 했다는것이 느껴졌다. 나를 이제 데려가 달라는 대사에서 윈터 또한 타인을 해쳐 살아가는 삶이 끔찍했던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죄책감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죄책감을 죽여버린것 아니었을까. 또, 자첬과는 달리 오늘은 주인공들이 어린 소년들이라는것이 좀 더 잘 느꼈다. 그래서 보는 동안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을 더 강하게 느낀듯 하다. 오늘 윈터는 18살도 안된 나이에 무궁한 시간속에 남겨져 수많은 이별을 겪고, 아파했을 아이로 보였다. 윈터의 서사를 알고 보니 처음부터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엘을 떠나려 했던것도, 노엘에게 그토록 맹목적이었던 것도 이해가 되었다. 특히 주영진 배우님이 표정을 참 섬세하게 쓰시는데, 그 표정들과 행동을 보면서 계속 감탄만 했다. 윈터의 감정이 너무 전달이 잘 되어서 보는 것이 힘들 지경이었다. 마지막에 노엘에게 애원하며 바닥에 주저 앉아 대사를 하는 부분에서 손으로 바닥을 계속 그러쥐는것이 그 윈터의 간절함을 온전히 보여준듯 했다. 그리고 성불(?) 하는 장면에 고통스러운 연기가 정말 실감이 났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것도 개의치 않으시며 연기 하시는데 노엘이 윈터을 붙잡고 울 때 나도 같이 울었다... 자첫때는 마지막 장면에서 노엘이 테오를 따라가지 않겠다고, 윈터는 자신이 사랑한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잘 납득이 되지 않고 왜 죽은 윈터 곁에 남는건지 답답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배우님의 연기가 훌륭한 탓인지, 주인공의 서사를 알고 초반 부터 감정 이입을 해서 봐서 그런지 이해가 되는게 참 신기했다. 그리고 자신은 테오의 동생도, 윈터도 아니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윈터가 죽고 나서 노엘은 다시 인간이 된건지, 아니면 여전히 뱀파이어지만 윈터와는 다른 선택을 한다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테일러 정이운 배우님이 노래를 참 잘하셨다. 하지만 목소리나 피지컬 같은건 테일러는 여자인 설정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 참 잘하시고, 너래 참 잘하신다. 지난번에 보았을 때는 노래소리가 조금 거슬렸는데 오늘은 노래가 배경음과도 잘 어울어지고, 대사도 잘 들려서 좋았다. 한 두줄 앞으로 앉았다고 금연초 연기 냄새가 맡아졌다. 시에느 부인 전민옥 배우님은 발음이 꽤나 독특하셨고, 아이를 잃고 완전히 무너진 엄마를 참 잘 표현하셨다... 이 캐릭터는 자첫때와 크게 다르게 해석한 부분이 없다. 테오는 지난번에 종 소품을 안썼는데 오늘은 쓰셨다. 지난번에 종이 없던 것 보다 종소리에 맞춰 괴로워 하는 윈터가 훨씬 강렬했다. 그리고 테오는 윈터를 증오하면서도 안쓰러워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더 여러번 봐야 알 것 같지만... 그리고 작은 무대이면서도 조명을 사용해서 공간을 분리해둬서 단조롭지 않게 느껴졌으며, 소품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게 신선했다. 음악도 참 마음에 들었고... 특히 중간에 무도회 장면의 음악이 정말 마음에 든다. 정말이지 너무 취향에 잘 맞는 극인데 시험때문에 더 못 본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정말 딱 한번만 더 보고싶은데... 딱 한번만 더...ㅠㅡㅠ 그치만... 너무 완벽한 생일선물이 되어준 극이었다.

돌아온다면 꼭 몇 번은 더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며칠이 지난 지금 여전히 생각나서 놓지 못하고 있어요...

진짜 젠더프리극을 실천하고 있는 디본의 행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대학로의 새로운 뱀파이어물 좋았어요

재밌었습니다 막공다운 막공이었어요 종종 생각날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많이도 봤네요~^^; 재미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진짜 많이도 봤네요~^^; 재미있었습니다!! 내려가니 아쉽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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