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덕혜용주 대학로 SH아트홀 문혜영 윤영석 이동준 한연주 정미금 문장원
광복 70주년 기념뮤지컬 2013년이래 3년째 올려지고 있는 공연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입니다.
1912년 아버지 고종의 환갑 나이에 늦둥이로 태어나 비록 빼앗긴 왕권이었을지라도 황녀라서 큰 사랑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13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23살의 나이에 쓰시마섬 도주의 후예인 다케유키와 결혼을하고 딸 정혜를 낳았고 조발성치매증으로 불행을 삶을 살다가는 이혼과 딸의 죽음까지 겪은 후 1962년에야 고국땅을 밟을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고 1989년 눈을 감을때까지 불행한 삶은 이어졌지요
조선의 마지막 황녀, 고종 순종 영친왕 덕혜옹주로 이어지는 마지막 조선왕손들은 강제병합이라는 현실앞에서 고통의 삶을 살아야만했지요.
광복 70주년 기념 공연작으로 올려지는 덕혜옹주는 13살의 너무도 어린나이에 세상밖으로 내던져진 조성 황녀의 비극적 삶을 가족이라는 모티브속에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잔인한 폭력앞에서 23살 어린나이에 정략 결혼하기전부터 조발선 치매증에 시달려야 했던 여인
그를 지켜주었던 남편과 정혜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황녀 이전 가족애와 사랑으로써 표현하고 있던 공연이 예상했던 스토리와 달라 순간 의아해 하기도 했었으나 문혜영 윤영석 두 남녀주인공의 열연과 나머지 4명의 조연까지 완벽한 연기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며 공연장을 나서게 되었었지요.
더블 캐스팅 남녀 주인공을 제외하고 단 6명의 배우들이 등장하는 공연은 쉼없이 달리는 100분의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휘몰아치는 감정속으로 내몰았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좀처럼 울지 않는 나 역시도 몇번이나 울컥울컥,.... 그렇게 만든건 단연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문혜영 배우님
덕혜와 정혜의 완벽한 2인 연기안에서 색깔을 달리하는 대사톤과 노래는 최고의 모습이었었지요.
과연 그연기를 초아가 해낼 수 있을까 싶을만큼....
스토리가 아닌 대사가 아닌 노래의 울림만으로도 감정을 휘몰아치게 만듭니다.
올해 3년째 올려지는 공연으로 알고있는데 그 시간을 함께하며 완벽한 덕혜와 정혜로 빙의를 한 듯 하네요.
6명의 배우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던 공연
작은 소극장의 매력이 온전하게 감동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데올로기와 두 나라의 비극적 역사속에서 어쩔 수 없이 내몰려야 했던 한 가정은 딸 정혜의 의문의 실종으로 귀결이 되는데......
그때부터 였어
딸 정혜의 실종은....
그 대사속에서 난 가족간의 사랑을 생각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될 36년간의 비극에 또 한번 온 감정을 맡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