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함이 정말 짜릿한 것 같습니다!

습관되면 매일매일 보고싶을 것 같아요!

9월8일 저녁 공연이었는데~

시대적 굵직한 사건들과 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다 담아내기에 좀 무리가 있는 급한 전개라고 느껴졌고,
픽션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당시 외교력을 바탕으로 나라를 지켜보려 노력했던 역사적 인물인 명성황후가
너무 개인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비참한 인물로만 비춰진 듯한 점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공연만 두고 보자면 무대를 완성하는 모든 분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특히 차지연 황후의 혼을 쏟아 놓는 듯한 신들린 연기는 극 전반에 걸쳐 감동을 자아냅니다!

현대적인 영상미를 가미한 수묵화 같은 무대 배경은 때로는 운치있고 때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네요~

전반적으로 군무들은 역동적이고 멋진무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간혹 불필요하게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왜 뒤늦게 알아가지고... 짧은 공연기간 중에 한 번이라도 본 것이 기쁘네요.

가무극이라는 말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공연을 다 보고나서 와! 했습니다.

2막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9/6 저녁공연

 - 차지연, 정원영 외 서예단배우들

배우분들은 짱짱임^^

음향은 생각보다 안좋았다

꼭 보고픈 공연이었기에 티켓을 구해서 다행이었당 ㅎ

명성황후에 대한 시선을 다양하다. 각각의 의견이 다르겠지만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는 어떤 해석도 하지 않는다. 그냥 일대기를 본 느낌, 세번이나 죽음을 선고받은 여인(?)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세번이나 궁녀뒤에 숨어버린 국모, 그래도 내가 국모라고 나서준 어떤 공연에서는 드라마적인 감동이라도 있었는데 물론 그런식의 해석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작품은 그냥 나열식이라서 그냥 그냥~ 내용 전개와는 별개로 요즘 들어 서울예술단 공연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배역진이 너무 겹치기라 다소 정형화된 연기패턴을 보게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여전히 찾아보게 될 듯~ 마지막 커튼콜이 오히려 감동으로 남는다. 차지연은 무대로 나와 관객 앞에 서기 전 동료들에게인지 아니면 명성황후로서 궁녀들에게인지, 중간에 멈춰 좌우로 고개 숙여 인사한다. 이것이 이 공연의 해석인지 차지연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