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음료수, 빙수(氷水) 라는 뜻이라고 네이버 스페인어 사전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무튼ㅋㅋㅋㅋㅋ
이런 스페인어가 많아서 이민자들의 이야기라는건 확실히 알겠는데
가사에 너무 많이나오는데 그게 랩이랑 노래에 섞이다보니
처음들으면 뭔 말인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흥겹고 재미났던 뮤지컬 인더하이츠
레베카 대전공연에 이어서 느끼는게 있다면
지방공연이 앵콜공연을 더 자주해주는 것 같다
서울에서 보면 항상 박수치고 앵콜해달라고 해도 안해주는데
오늘 인더하이츠는 뮤지컬끝나고 양동근이 "함께 소리질러~일어나"
이렇게 함께 복권당첨송을 불러서 관객들이 다같이 일어나서 더 흥겨웠다!
워싱턴하이츠를 지키는 우스나비
말 그대로 U.S.NAVY를 스페인어로 읽은 발음이다
이민자들이 쿠바, 도미니카,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에서 와서 그런지
스페인어를 다들 많이 쓴다.. 오랜만에 스페인어 리스닝!!
2부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
여주인공 루나가 남주인공에게 스페인어를 알려주는데
Abrazame (안아줘) Besame(키스해줘)...
이 공연은 분명 15세 이상 관람가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ㅋㅋㅋㅋ
어쨌든 파워풀한 연기력과 스토리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그 부족한 부분은 퍼포먼스와 남미음악으로 채워주는 것 같다
추천해주고싶은 관객: 랩을 좋아한다, 남미풍을 느껴보고싶다, 흥겨운 비보이댄싱과 비트를 사랑한다, 그냥 신나는 공연을 보고싶다, 뮤지컬이라기 보다는 신나는 춤과 음악을 듣고싶다 , 젊은 관객
비추천: 스토리있는 뮤지컬이 좋다, 아련한 사랑이야기가 좋다, 하나쯤 따라 부를 수있는 노래가 좋다(이 공연은 절대 따라부를수없음ㅋㅋㅋ), 심각한 이야기가 좋다, 전형적인 연극과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
사실 나는 후자인 편이라 신나는 분위기는 좋았지만 뮤지컬로 보기에는
가사전달력이 너무 부족하고 산만해서 아쉬웠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뮤지컬을 보고나면 떠올릴 수록 생각나는 배우연기나 노래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내 머리속에 맴도는건 아무노래도 없어 ㅠㅠ(내가 랩을 못해서 그런가)
그럼이만 ¡Adios!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