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월 대한민국이 날씨로 꽁꽁 얼어붙고 칼바람이 콧등을 간지르며 딸기코로
만들어 버리는 정말로 추운 겨울의 한날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대학로를 찾습니다.
거리는 온통 두툼한 점퍼로 중무장한 사람들 속에 뜨끈한 오뎅 국물로 속을 데우는
사람들이 부적 많아졌습니다.
가끔 연극을 보러 오기 했지만 사실 뮤지컬은 처음인지라 기대반 셀렘반으로 온기를
다스리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공연장으로 바삐 발걸음을 재촉 했습니다.
14시 관객석의 불이 꺼지고 무대의 불이 켜지며 위대한 캣츠비는 시작 되었습니다.
캣츠비는 돈없고 빽도 없는 그저 보잘것 없는 소심한 주인공으로 친구인 하운드와
미팅을 했던 페르수를 소개 받고 사랑에 빠집니다.
그렇지만 페르수는 사랑보다는 돈을 택하게 되고 캣츠비는 절망에 빠져 살아갑니다.
하운드의 주선으로 맞선을 보게 되고 순수하기만 그녀에게 짐이 될까 첫만남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고 술을 퍼마십니다,
결국 하룻밤을 같이 보낸 둘은 사랑과 죄책감이라는 다른 명분으로 만남을 같게 되고
캣츠비는 그녀를 위해 취업을 하려 애쓰지만 그마져도 쉽지 않습니다.
부르독과 계약 결혼을한 페르수는 영혼 없는 사랑에 실증을 느끼며 캣츠비를 그리워
하게 되고 임신을 하게 되는데...
물론 부르독의 아이는 아니죠
그러나 브르독은 그녀와 아이를 자신의 자식으로 키우기를 원하지만 페르수는 결국
캣츠비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는 힘든 결정을 합니다.
캣츠비는 자신을 위해 노력해준 그녀의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며 결국 페르수의 사랑을
받아들여 이룰수 없을것만 같았던 사랑을 되찾는다는 지독하게 아픈 순정 이야기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입니다.
사랑 이야기로 치자면 왕년에 순수한 사랑 한번 해보지 못한 사람 누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일도 사랑동 멋지고 아름답게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를 같이 관람을 했는데 한편으로는
사랑만 갈구하는 성공하지 못한 보잘것 없는 캣츠비로 전락 시킬수 있다는 시선의
차이로도 비춰 볼수 있을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사랑이야기로 치자면 캣츠비와 페르수와의 지독하게 아픈 순정적 사랑을 해야 맞지만
현실로 돌아와 보면 사랑만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다수의 부정적 시선은
어쩔수 없을듯 합니다.
너무 심각 했나여 ^^
저도 나이가 먹어가는 증거인가 봅니다.
돌이켜 보면 저도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전 첫사랑도 있었고 순순하게 만나던 친구도
있었던 시절도 있었는데여
그때는 행복하고 많은걸 서로 이야기 하며 세상을 배워가는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누구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적 없이 그렇게 사랑의 싹을 키웠던 같습니다.
중요한건 지금의 두아이의 아빠인 저는 성숙해가는 아이들에게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아이들 눈 높이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듯해
영화, 연극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데여
요즘 아이들은 여러 가수의 노래를 모두 외우다 시피할 정도로 노래에 관심이 많아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의 지독하게 아픈 순정적 사랑 이야기를 통해 많은걸 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관람을 마치고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딸은 완벽히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것 같고 캣츠비를 비롯한 배우들의 행동과 노래,
표현력을 유심히 관찰하듯 관람했나 봅니다. 새로운 경험 이었고 상상했던것보 좋았다는
짧은 평을 해줍니다.
가족과 함께한 뮤지컬 <위대한캣츠비> 같은 지독하게 순수한 사랑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