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극인지 제대로 감도 안오고, 서바이벌 오디션 이런 것이 나온다길래 뭘까 어떤 시험에 합격하기 위에서 발버둥치면서 캐릭터들의 내면이 점차 어그러지는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하고 생각했었던 극이예요. 사실 엄청 어두운 극일줄 알았어요 캐릭터 소개도 그렇고 '사랑을 위해서 내 노래를 멈추면 네가 사랑했다 고백했던 나는 없는거야'라는 문장도 그렇고 사실 처음부터 연인사이가 상정되어 있고,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면서 점차 망가지고 흐트러지는 이야기인걸까…하고 넘겨짚었는데 ㅋㅋㅋㅋㅋ진짜 엄청나게 착각하고 간거더라구욬ㅋㅋㅋㅋ(mm 부끄러울 정도로 완전히 틀려버린!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작 뚜껑이 열리고 넘버와 스토리를 듣고보니ㅠㅠ…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깊고 따뜻한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귀가 들리지않는 춤추는 소녀 니나와, 니나와 쌍둥이 남매인 원석, 주인공이자 버스커인 곤. 그 셋이 '니나 잘해'라는 팀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짧았지만), 그리고 만든 이후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버스킹을 하고, 니나와 원석의 어머니를 찾기위해 '니나잘해'팀이 서바이벌 버스커대회에 나가는 그 과정과 결과들이 하나같이 너무ㅠㅠㅠㅠ따스하고 반짝반짝 이뻤던 것 같아요. 물론 이 이야기 사이에 방송국에서의 그… 약간 지저분한? 그리 알고 싶지 않은 이면들?도 짚어준 것도 좋았구요. 따스하게 시작하고 열심히 해나가도 결국 그 이면엔 어떤 음모가 있다는 것(더불어 그 음모 사이에 그들을 단순한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과, '니나 잘해'팀과 다른 버스커팀, 그리고 선량한 아이돌(ㅠㅠ)이 결국 진실을 밝히고 승리하는 듯한? 엔딩이 정말 넘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결말이라 끝까지 따뜻한 이야기일 수 있었던 것도 같구요ㅠㅠㅠㅠㅠ
그리고 넘버도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ㅠㅠㅠㅠ 기타와 타악기로 이루어지는 그 음악과 거기에 어우러지는 가사-넘버도 진짜 너무 좋았고, 잔잔한 넘버도 좋았고 유쾌하고 조금 웃김이 가미된 넘버도 좋았어요 ㅋㅋㅋㅋ락뮤 넘버라든지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넘버도 나와서 진짜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넘버는 그 어제 마신 술이 너무 좋네~ 그 원석이 지은 그 노래 ㅋㅋㅋㅋ너무 좋아요!!!! OST도 샀어요!!!!*00*!!!! 실황하고 스튜디오랑 섞여있는 OST였는데 넘 좋아요 ㅋㅋㅋㅋㅋ
니나의 춤도 되게 예뻤습니다 탭댄스도 좋았고ㅠ///ㅠ 곤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니나도 진짜 너무 이뻤어요. 그 순식간에 니나의 세계로 들어가서, 다시 말해서 니나 자신의 숨소리나 움직임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정적의 세계에서 니나의 춤만 보여지는 그 장면도 진짜 너무 좋았고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 무대에서 춤추는 것도 최고ㅠㅠㅠ
스토리도 개인적으론 좀 오글거리는 면도 없지않았지만 좋았어요 ㅋㅋㅋ니나랑 곤 행복해ㅇ0ㅇ*)9)) 원석이는 니나를 마니마니 조아하니까 어떻게든 될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은 극이었습니다. 언젠가 또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기간이 넘 짧아서 많이 보지못한게 아쉬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