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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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액션 씨어터
앵콜 연장 공연
모든 것을 얻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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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
승리의 진정함은 어디서 나오는가?
세상은 승리에 대해서 말한다. 승리하는 것이 모든 공과를 덮는다고 말한다. 과정이 어찌되었든 간에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요즘엔 그 어떤 도덕적 부담도 없이 진리처럼 대접받는다. 돈이란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 신자유주의는, 이 땅의 모든 인간다움에게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고, 공동체와 인권을 파괴해왔다.
그럼에도 대학로는 여기에 침묵해왔다. 대학로는, 이제 고만고만한 연애담이나 허무맹랑한 개그, 유치찬란한 사춘기 성공담이 장악했다. 대학로의 연극은, 인간의 존엄을 논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고, 공동체의 갈등을 고민하는, 예술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듯 보인다. 전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토니상을 수상한 작품이 러시아 혁명을 다룬 8시간짜리 대작이라는 소식도 대학로에 아무런 자극을 주지 못한다. 그저 어떻게 하면 기발한 자극으로 돈을 벌까, 어떻게 하면 잘나가는 작품의 저작권을 획득해서 돈을 벌까, 어떻게 하면 스타들을 꼬셔서 무대에 세워 돈을 벌까가 연극 제작에 있어 주된 고민이라면 중세처럼 연극 상연이 금지되어도 억울함을 호소하기 힘들지 않을까?
예술극장 나무와 물의 선택
나무와물이 뮤지컬 ‘우리 동네’로 겨울의 위안을 선사하기 전, ‘갱스터 넘버원’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살아있음 자체가 축복이라는 그 이야기. 내가 무엇을 더 가져야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숨을 쉬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갱스터 넘버원의 깡패는 경쟁 속에서 이기는 것이 행복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는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그가 이기기 위해 죽어라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 주변의 모두가 죽고 말았고 결국 자기 자신도 죽음과 다르지 않은 삶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무한경쟁을 추구하면서 돈이 전부라고 여기는 신자유주의 질서 아래 적응한다는 것은 바로 그 깡패의 삶을 뒤따르는 것에 불과하다.
이랜드는 이기기 위해 공권력의 투입을 조장했고, 탈레반은 이기기 위해 자기들을 도우러 온 사람을 인질로 삼고 살해했다. 그들은 모두 갱스터 넘버원이다. 나무와물은, 이 현실에 야합하고 침묵하는 대학로에서 거의 유일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늘 함께 고민하고 싶었다.
◈ 작품의 관람 포인트
1. 찐~한 깡패 이야기
-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
No. 1이 된 깡패의 고백 속에서 드러나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질투와 증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온갖 폭력을 자행했지만, 남은 것은 그림자 뿐
남자의 피눈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승리지상주의를 통렬하게 비웃는다!
- 깡패는 전형적인 남성의 로망이다.
오로지 힘과 주먹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꿈은, 생존경쟁이란 그럴듯한 포장을 달고 항상 남자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종격투기 링 위에서도 오로지 힘과 주먹만의 공정한 경쟁은 없다. 남자들이 꿈꾸는 로망의 참모습은 힘과 주먹이 아니라 회칼과 총탄이 난무하는 비열한 무한경쟁뿐이다. 갱스터 넘버원은 한술 더 떠서 그 무한경쟁 뒤에 얻은 것은 허상뿐임을 고발한다. 그 치열한 고발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늘의 현실을 오로지 무한 경쟁이라고 가르치는 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
2. 경쟁의 끝에 남은 공포와 좌절을 보라!
오락물 ‘무한도전’에서만 허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갱스터 넘버원’의 마지막에도 허무가 있다. 둘의 차이는, ‘무한도전’이 방송에서만 존재하는 가짜이고, ‘갱스터 넘버원’은 엄연히 현실에 존재하는 실제 상황의 기호이라는 것. 그래서 ‘무한도전’의 경쟁은 웃음을 주지만, ‘갱스터 넘버원’의 경쟁은 눈물을 준다.
모든 것을 얻었다고 믿었던 그가 아무 것도 남아 있는 게 없음을 깨달았을 때, 평생을 보스가 가졌다고 믿었던 것을 가지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결국 허상만을 쫒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가 보여주는 공포와 눈물은 이 시대에 대한 고발이다.
3. 극 속의 사건과 실제 사건을 비교해보라! 이것은 현실이다.
- 사건 속으로!
사건1. 주먹계의 전설 '박태식' 구속과 잔인한 살인 사건!!!
1981년, 맘모스 호텔 사건으로 유명한 '박태식' 그는 왜 구속되었는가? 그리고 풍천관광호텔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머리는 뭉게지고, 몸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배가 갈라진 시체 발견! 도대체 누가? 그리고 무슨 사연이 있길래 범인은 이렇게 무참하고 잔인하게 살인을 저질렀는가?
사건2. 2001년 동일한 수법의 살인 발생
1981년에 일어난 풍천관광호텔 살인과 동일한 시체 발견!
왜? 또 무슨 이유로 동일한 살인이 일어났는가?
이 사건들은 은연중에 다음의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
1. 서진 룸살롱 살인사건
1989년 8월 ‘서진룸살롱 살인사건’의 주범 김동술, 고금석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사건 발생 3년 만이다.
서진룸살롱을 피로 물들인 ‘조폭(組暴)’간 살육전은 그 잔혹한 수법 때문에 세상을 놀라게 했다. 생선회칼로 아킬레스건을 끊고 가슴을 난자했다. 네 구의 시체는 승용차로 싣고 가 병원 응급실 입구에 내던졌다.
2. 김태촌 vs 조양은
1975년 1월 범호남파는 이권을 놓고 갈등을 빚던 신상사파를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급습하고 이 사건으로 오종철파(범호남파의 한 계보) 행동대장이던 조양은이 급부상한다.
이후 박종석파(범호남파의 한 계보) 행동대장인 김태촌이 상대 보스인 오씨를 난자한 뒤 범호남파는 분열한다.
이로써 김태촌의 ‘서방파’와 조양은의 ‘양은이파’가 틀을 갖추며 ‘전국국 주먹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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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
No. 1 이 된 깡패의 고백 속에서 드러나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질투와 증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온갖 폭력을 자행했지만, 남은 것은 그림자 뿐 한 남자의 피눈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승리지상주의를 통렬하게 비웃는다!
갱스터 No.1 은 이름 없는 한 깡패에서 마침내 모든 것을 거머쥐는 보스의 지위에까지 오르게 되는 파란만장한 폭력배의 일생을 다룬 이야기이다. 50대의 늙은 깡패는 한 조직의 보스이다. 그는 전 보스인 박태식이 23년을 복역한 끝에 출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시간은 25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폭력배인 주인공은 깡패 두목 박태식의 수하에 들어간 뒤, 박태식이 가진 모든 것을 욕망한다. 그의 부드러움, 세련됨, 언제나 완벽한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박태식은, 젊은 깡패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가졌다. 한편 박태식은 자신의 관할 하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불태워 그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라이벌 갱 두목 임양운과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박태식이 술집 가수 윤진와 사랑에 빠지자, 은근히 그녀를 좋아하던 젊은 깡패는 박태식을 제거할 기회를 노린다. 박태식을 치려는 임양운 일당의 계획을 우연히 알게 된 그는 박태식을 덫에 빠뜨리고 임양운 또한 잔인하게 제거하여 일인자가 되려는 음모를 착착 진행시켜 나간다. 결국 보스의 위치에 오른 그는 평생토록 자신이 박태식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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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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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깡패 역
박극무 연극 작난, 자전거, 봄날, 실족, 저녁, 바늘구멍 사진기, 설공찬전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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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배 역
강남석 연극 7스토리즈, 착한사람들, 남자가 간다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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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 역
김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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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죄수) 역
권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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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양운 역
오경석 연극 춘풍의 처, 새들은 횡당보도로 건너지 않는다, 벚나무동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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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깡패 역
김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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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우 역
고희기 연극 꽃신과 수의, 수녀와 경호원, 오뎅팔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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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꾸눈잭
양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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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소개
전 용 환
현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대표.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원.
동국대 연극학과 석사 졸업
동국대 연극학과 박사과정
서울시 인문학 박사과정 연극전공 장학생
현 수원대학교, 서일대학, 부산예술대학 연극영화과 강사
강의과목 : 연극워크숖, 고급연기, 무대제작 실습 등
<주요 연출작품>
-기획창작센터 바람 <길 위의 크리스마스> - 정동극장(1998)
-극단 청랑(靑狼) 창단(2001)
-극단 청랑 <세븐-소시민의 일곱 가지 죄악> - 대학로 열린극장(2001)
-제2회 밀양 여름 공연 예술 축제 젊은 연출가전 참가 <안티고네 인 서울>
: 여자 연기상 수상(2002)
-제14회 거창 국제 연극제 공식 참가 <안티고네 인 서울 >
: 여자 연기 대상 수상(2002)
-부산 가마골 소극장 우수작품 초청공연 <안티고네 인 서울>
-연극집단 청춘오월당(靑春五月黨) 창단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창단준비공연 <안티고네 인 서울> - 바탕골 소극장(2002)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워크숍 <길위의 아이들> - 혜화동 일번지(2003)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창단공연 <7층-일곱개의 이야기> - 낙산씨어터(2004)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밀양공연에술제/거창국제연극제 공식 참가작 <평양에서 온 여형사> 전용환 연출-(2004.7.8)
-청춘오월당 2회공연 <Brecht 작-착한사람>전용환 연출 대학로 낙산 씨어터-
서울시 무대 제작 지원 선정작 - (2004.11)
-부산 가마골 소극장 우수작품 초청공연 <푸줏간 여인> 우현종 연출 -(2005.6)
-청춘오월당 정기공연 <남자가 간다> 전용환 연출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2006.6)
- 2007 8월 거창 국제연극제 참가 <갱스터 넘버원>
- 2007 8월 부산 가마골 소극장 초청공연 <갱스터 넘버원>
- 2007 8, 9월 대학로 나무와 물 초청공연 <갱스터 넘버원>
- 2007 11월 <호숫가에서> - 서울시 무대 제작 지원 선정작 공연예정
◈ 극단소개
연극집단 청춘오월당은 2003년 2월, 극단 <푸른늑대들(靑狼)>이 그 동안의 공연활동을 전향적으로 마감하고 새롭게 구성원과 조직을 재정립하여 창단되었다. 연극집단 청춘오월당은 앞으로도 그 이름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자유로운 연극정신으로 이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 그 촉수를 들이대어 그것을 우리만의 색깔과 상상력을 무대 위에 구현할 것이며 아울러 동시대를 향한 시선의 끈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