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과 영화가 있다보니

내용은 더 언급할 필요가 없고

영화가 워낙 망작이다보니 연극도 살짝 불안했지만

원작을 나쁘지 않게 무대로 옮긴듯.

물론 시공간적 제약이 있다보니 제대로 표현을 못하고

극초반에는 너무나도 대충 넘어가는 것도 없지않지만

워낙 따뜻한 감성으로 지켜보는 원작의 분위기를

막판에는 제대로 살려주며

관객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려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음. 영화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생각도.

너무 일찍 늙어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

그리고 부모보다 더 늙어가는 아이의 이야기.

영화로 유명해서 스토리는 다들 알지만

무대를 통해 다시 보면 눈물이 나오는 작품.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객석 분위기도 좋아요.

인생과 가족 그리고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예요.

좀 많이 지났고 공연은 끝났지만 여운이 남아 후기를 작성합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의 도서 팬이기 때문에 보러 갔습니다.

책과는 다르게 랩퍼도 등장하고 여러 다른 사람들도 등장하지만 원작의 먹먹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로도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아프면서 제일 힘든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떄라던 아름이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참 좋은 극이예요

그런데 중간중간 음악이 랩이란게 조금은 어울리지 않은듯도

마지막 장면에서 그 번쩍이는 의상과 모자는 정말 벗고 나오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극 중 아름이는 아픈아이지만 부모를 더 생각하는
너무 일찍 커버린 아이라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아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을거 같다 마지막엔 결국 아름이가 죽지만
아름이가 그 곳에서는 아프지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소설과 영화로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저는 연극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랩과 안무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아름이의 대사에 많은 울림을 느꼈던..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연극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린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철든 자식을 낳았다.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두근두근 내 인생>이 송혜교&강동원 주연의 영화로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연극이다. 연극이라고 하기에 중간중간 랩하는 청년도 있고 창작곡이 삽입되는 모습이 음악극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영화보다는 연극이 훨씬 더 따뜻하고 아름답고 가슴이 아린다. 17살 고등학생, 이성에 눈을 뜨고 책임감을 배우기 전에 부모님이 되어버린 대수와 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름은 조로증이다. 어떻게 보면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같이 "나이"라는 소재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스토리의 전개는 소설, 영화, 연극 같은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이의 상상력과 어름스러움 때문이다. 정문성 배우와 오용배우가 연기하는 한아름 역은 생각보다 힘든 역이었음에 이견이 없다. 하지만 성인의 모습으로 아이의 얼굴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감동을 자아낸다. 자신의 치료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 앞에서 힘든 내색 안하고 "행복한 일 많이 많이" 라며 씨익 웃어보이는 아름이의 모습은 눈물이 난다. 그런 아이가 죽음을 앞두고 부모와 자기 미래의 동생에게 소설을 남긴다. 아름이의 뒷모습은 아련하지만 가슴으로 기억된다. 커튼콜까지 두근두근 심장뛰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 연극을 통해 당신은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어린이여도 자기 자식을 애틋히 여기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뮤지컬<빨래>를 맡았던 추민주 연출이 이번에도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아름다운 연극<두근두근 내 인생>을 만들어내서 기쁠 따름이다. 

17살 아름이의 이야기, 대수와 미라는 그저 등장인물일뿐, 주변 사람들도 그저 그냥 등장인물일뿐, 이야기의 전개 및 모든 것이 아름이의 이야기, 너무 어린 아버지와 너무 늙은 아들의 이야기라고 했나? 랩은 잘 들리지도 않고, 그래도 너무나 묵직한 이야기,

정직하고 진솔하게 연기하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기분좋은 작품을 만났어요

이제야 보러 간것이 되려 미안해지는 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시원하게도 펑펑 울고왔네요

그 진심이 느껴져서, 극중 인물들의이야기를 잘 들려줘서, 그래서 더 울컥했는지두요

무대를 지켜주세요 또 갈께요

배우분들 모두 무탈하게 건강하게 막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