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때문에 보는 극들이 많은데 이 연극이 그랬던것 같아요..

형용에서 참 인상깊게 보았던 두 배우분들이 나와서 처음에는 봤었는데

공연 자체가 참 흥미로와서 몇번을 보게 만드네요.. 특히나 막공에는 배우분들

애드립이 난무해서 공연을 미리 본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보셨을것 같아요ㅎㅎ

공연을 본지는 한참 지났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더운 여름에 너무 잘어울리는 공연 이였습니다.

적절한 반전과 적절한 유머로 뒤섞여 있어서 배우들을 보고만 있어도 너무 재밌는 공연이였어요~

내년 여름에도 꼭 올라와서 한번 더 재관람하고싶네요

깜짝 놀랐다가 빵빵 웃었다가 여름 끝을 즐겁게 지냈네요. 막공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봐서 한 번 밖에 보지 못한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다음에도 꼭 올꺼라 믿고 그때까지 기다려요~

작년 초연때도 데스트랩의 매력에 빠져 극장에서 여름을 보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매년 제일 기다려지는 연극이 될 것같고

여름 !하면 먼저 생각나는 연극이 데스트랩 이 될 정도로

후회없이 봤는데 막공이 끝나니 벌써부터 그립네요 ㅠㅠ

잘짜여진 스릴러 각본에 코믹요소까지 가미된 내용을

공포영화보는 기분으로

심장을 쪼며, 정신없이 웃어대며

배우분들의 연기에 하나하나 조종(?)되어가는 느낌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

세트와 들어갈 때부터의 극장의 으스스한 분위기도 데스트랩의 매력에 일조를 했구요.

그동안 정말 즐거운 작품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 ^

연극<데스트랩>, 욕망의 덫이 부른 비극의 연속

Written by. DdAm＊

한 때 잘나갔던 극작가 시드나 브륄. 하지만 현재의 그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 어느날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 클리포트 앤더슨으로부터 도착한 희곡<데스트랩>. 작품을 읽고 매료된 그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살인을 계획한다. 이 살인 계획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계획은 클리포드 외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계획이 전달되는 순간부터 관객은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된다. 데스트랩. 죽음의 덫. 이 제목에서 특히 '덫'이라는 단어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작품은 무대 위의 서사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끊임없이 '덫의 힘'을 보여준다. 이 죽음의 덫에서 승리할 자는 과연 누가 될까.

반전이 있는 작품이라, 내용을 모두 언급하기는 싫다. 예상 불가능한 반전을 지니고 있었기에 필자는 확실히 매력적이라 느낀 작품이다. 결론적으로 <데스트랩>은 욕망에 관한 얘기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일 것이다. 그 죽음으로 이르게 되는 과정은 다양하겠지만 순간의 욕망으로 인한 살인의 경우도 그 중 하나에 속한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욕망들과 뒤섞여 있다. 비극으로 이르는 과정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 이것이 예술작품들의 효과일 것. <데스트랩>을 보면서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던 영화<카포티>.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