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비해서 연극은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제가 주로 본 연극들은 안톤 체홉 작품들이나 셰익스피어 작품들 등 이미 검증받고 사랑받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몇 달 전에 공포 장르로는 처음으로 [술래잡기]를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공포심이나 스릴에 의한 재미보다는 소재와 아주 잘 짜여진 각본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캐스팅으로 두 번 봤는데 연기력 차이는 좀 아쉬웠지만 둘 다 괜찮았습니다.
연극에 이런 재미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두번째로 본 공포연극이 이 작품인데
이 작품 또한 잘 짜여진 각본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포적 요소들이 좀 더 좋았습니다.
연기력이 좋아서 몰입이 잘되고 현장감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공포연극이나 공포영화에서 더 극적으로 공포감을 주는 요소가 연기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만큼 연기력은 아주 좋았습니다.
대학로 공연장들이 대부분 다소 열악하듯이 공연장 시설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런 것도 대학로 연극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연 가치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티켓비용을 생각한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