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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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첼로콘체르토음반발매기념!
한국이낳은세계적인첼리스트장한나가선보이는비발디첼로콘체르토. …
장한나& 런던체임버오케스트라
Han-Na Chang with London Chamber Orchestra
EMI의새음반<비발디첼로콘체르토> 음반발매기념!
세계3대클래식음반상(그라모폰, 에코클래식, 칸느클래식) 을석권하며
세계를놀라게한신동에서젊은거장으로발돋움하고있는첼리스트장한나!
천재첼리스트장한나와그녀가선택한런던체임버오케스트라가선보일고음악의아름다움.
‘첼로의신동’이라불리며세계적인명성을쌓아온장한나!
한국인이가장좋아하는음악가1위로선정될만큼국내에많은팬들을보유한그녀가오랜만에실내악무대로관객들을찾는다.
영국에서가장오랜전통을지닌혁신적인단체로손꼽히는런던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협연무대를준비하고있는그녀가선택한곡은, 바로크음악을대표하는비발디첼로콘체르토(Vivaldi Cello Concerto)이다. 비발디는30개에이르는첼로협주곡을남겼으며, 이협주곡들을통해첼로라는악기를역사상처음으로‘반주악기’에서‘솔로악기’로격상시켰다.
모든음을섬세하게표현해야하는바로크음악에처음도전하는장한나그녀도연주라로서의첫번째도전이기에본인자신도, 또오랜만에그녀를만날한국팬들도모두그날을손꼽아기다려본다.
BIOGRAPHY
장한나가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세 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우다 첼로로 바꾼 것은 여섯 살 때. 첼로와 사랑에 빠진 계기가 자클린 뒤 프레의 '엘가 협주곡'을 듣고 나서부터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다.
혼신을 다하는 자클린 뒤 프레의 연주에서 뿜어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 듣는 이를 끌어들이는 강한 흡인력이 장한나를 사로잡았다. 앳된 모습의 소녀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연주 의자에 앉아 첼로 현에 활을 긋는 순간, 마치 무아에 빠진 듯한 표정과 연주에서 자클린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이야기해준다.
7살에 국내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 8살에 서울 시향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는 등 특별한 재능을 보인 장한나는 9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음악 수업을 받는다. 11살에는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를 보고 싶은 마음에 참가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Grand Prize)과 현대음악상 (Contemporary Music Prize)을 수상하면서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하였다. 로스트로포비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장한나는 계속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독주회, 그리고 음반 녹음을 통해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확고하게 자기 위상을 확보하며 진정한 연주자로 성장하였다.
또한, 함께 연주한 지휘자로는 주세페 시노폴리, 로린 마젤, 리카르도 무티, 샤를르 뒤트와, 안토니오 파파노, 레너드 슬래트킨,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세이지 오자와, 제임스 콘론, 마리스 얀손스,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제임스 드프리스트, 주빈 메타, 헤수스 로페즈-코보즈, 유리 테미르카노프, 제프리 테이트 등 현재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거장들이다.
현재 장한나는 첼리스트로서 음악의 깊이를 더하는 데 철학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하버드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지속적인 음악 활동을 하며 거장의 반열을 향하고 있다.
2007년 5월에는 성남 국제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4년 전부터 공부하며 준비해 온 지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퀘벡 오케스트라 심포니, 미국 오리건 심포니 등 음악감독을 지낸 미국 지휘자 제임스 드프리스트가 줄리아드 음대 학과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장한나는 드프리스트의 지도를 받으면서 처음 지휘해본 곡이 베토벤 7번 교향곡이었다.
그녀는 닮고 싶은 지휘자로 어릴 때부터 아버지처럼 여겼다는 주세페 시노폴리와 완벽한 테크닉을 배우고 싶다는 로린 마젤을 꼽으며 정식 지휘자로서의 강한 포부와 의지를 보였다.
런던체임버오케스트라l London Chamber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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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매혹적인, 잊을수없는찬란한… 올해모든영국음악중가장뛰어났던이공연은 잊지못할영감을주었다. - Gramophone
13명의앙상블연주는엄격한정밀함과 처음부터끝까지동등하게일치하는소리를만들어냈다. - Los Angeles Times
LCO는1921년안소니버나드(Anthony Bernard)에의해설립된영국에서가장오랜전통을가진프로페셔널체임버오케스트라이다.
2006년영국왕실의찰스왕세자로부터버킹엄궁전공연을초청받았고, 엘리자베스여왕을위한큐가든공연에도초대될만큼그전통성을인정받고있다. 전통과더불어오케스트라멤버개개인의뜨거운열정은이들을세상을깜짝놀라게할오케스트라로주목하게한다. 또한솔리스트나게스트연주자, 새단원을영입할때젊고능력있는연주자와함께일하는것을선택한다.
그들은런던에서뿐만아니라라스칼라, 밀라노와비엔나의무지크페라인(Musikverein) 황금홀에서매진행렬을이어가고있으며, 미국와일본에서혹평과갈채를받으며투어를하고있다. 무엇보다도모든연주자들은영국의가장뛰어난음악전문가들이선정한훌륭한프로연주자이기도하다. 모든멤버각자의절대적열정, 에너지, 그리고열의는LCO를단순한화려함보다는세상을깜짝놀라게할오케스트라로주목하고있다.
또한올11월투어를앞두고, 장한나와지난6월런던애비로드(Abbey Road) 스튜디오에서비발디첼로콘체르토녹음을마쳤다. |
PROGRAM
BIBER - Battalia
비버- 바탈리아
Sonata
Die liederliche Gessllschaft von allerley Humor: Allegro
Presto
Der Mrs
Presto
Aria
Die Schlacht
Lamento der Verwundten Musquetirer: Adagio
VIVALDI - Cello Concerto RV400, RV424, RV418, RV408
비발디- 첼로콘체르토
HANDEL - Concerto Grosso, op. 6, no. 11
헨델- 콘체르토그로소
COLUMN
[장한나칼럼] 비발디연주의즐거움
힘차면서날렵, 깊으면서유연
고통의준비과정뒤엔희열이…
얼마전런던에서새음반녹음을마쳤다. 처음으로바로크레퍼토리를선택했다. 비발디(Antonio Vivaldi)는30개에이르는첼로협주곡을남겼다. 지금은자주연주되지않지만이협주곡들을통해첼로라는악기는역사상처음으로'반주악기'에서'솔로악기'로격상했다. 그래서나는비발디가'첼로의성경'으로불리는바흐의무반주조곡을위해미리첼로를솔로악기로변화시켜놓았다고생각한다.
비발디의7개의협주곡을현(絃) 오케스트라와하프시코드, 오르간, 테오보(바로크시대의아주큰기타), 유클레이디(바로크시대의작은기타)와함께녹음하며그가얼마나상상력이풍부하고드라마틱한성격의소유자인지알게되었다. 현대음악에가까운화음의변화, 애간장을녹이는느린선율들, 피가거꾸로솟게만드는박력있는리듬감에매료되어우린시간가는줄도모르고녹음작업에몰두했다.
런던에도착한바로다음날오케스트라와첫리허설을했다. 비발디가이렇게어려울줄이야! 난옛날의그림자가아닌지금살아숨쉬는비발디를남기고싶었다. 힘차면서도날렵하고, 깊으면서도유연하고날씬한소리가내가찾는비발디의소리다. 오케스트라와함께이런소리를찾으려면너무나도많은시간이걸릴것같았지만오케스트라의매력은단원들이공감하기시작하면무엇이든아주빨리성사시킬수있다는점이다. 그래서다음날무대리허설때부터여러아이디어들을오케스트라와같이시도해보았고그날밤연주때에는기대이상의조화를이룰수있었다.
연주다음날. 드디어녹음시작이다. 런던에서녹음할때마다이용했던애비로드(Abbey Road) 스튜디오로향했다. 비틀스의스튜디오로유명한애비로드의하얀담장에는많은비틀스팬들이쓴메시지들이남아있다. 이담장에는새팬들이메시지를쓸수있도록정기적으로하얀페인트가새로입혀진다고한다.
이번비발디녹음의어려움은모든것이너무나투명하게노출된다는점이었다. 바로크의모든음은섬세함에서시작하기때문이다. 그래서오케스트라와나는협주곡하나하나를어느때보다치밀하게완성해나가며녹음해야했다. 나흘동안총21시간을스튜디오안에있었지만이중반이상은연습시간으로사용한것같다.
모두가"이소리다!"라고만족하는순간부터진짜녹음이시작된다. 모든단원들이열성적으로콘트롤룸에들어와같이연주를들으며많이친해졌고곧단원들과난서로의이름을부르며자유롭게의견교환을할수있었다. 작은앙상블과작업하는맛은이런개인적인관계에서오는열성이아닌가싶다.
며칠씩계속되는녹음작업동안가장중요한것은떨어지지않는스태미너와집중력이다. 이번에특별히힘든점이있었다. 연주중왼쪽새끼손가락이찢어졌던것이다. 반창고를붙이고녹음을하려고했지만반창고가계속옆줄을건드리며소리를내서결국반창고를떼고맨손가락으로녹음을했다. 하루만쉬면아물상처인데땀이난상태에서계속쇠줄위를누르니나을틈이없었다. 간혹찢어진부위로줄을누르면깜짝놀랄정도로많이아팠지만다행히집중한상태에서아픔을잊고녹음을마칠수있었다.
몇십년이흐르고내생각이변한뒤에다시들어도녹음에남아있는해석만으로도감동이전해져야한다고믿는다. 시간과장소의제한을받지않고많은사람들과나의음악을나눌수있는통로는녹음뿐이기때문이다. 그렇기에스튜디오에들어갈때마다벅찬즐거움과책임감이언제나교차한다.
- 2008년7월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