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연소개
화요일 아침 11시, 지난 20년간 ‘클래식의 기쁨’을 선사했던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2025년에도 계속됩니다.
2005년에 시작한 대전예술의전당의 스테디셀러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클래식 연주자를 소개함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구성으로 관객들의 산뜻한 아침 시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2025년에도 클래식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을 7번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하는 젊은 연주자부터 관록의 연주로 무대를 압도하는 중견 연주자까지, 다양한 편성과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전문지 『월간 객석』의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인 송현민이 해설과 진행을 맡습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클래식을 더 재미있고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극장 객석에 앉아 연주를 듣는 것은 음악가들이 차곡히 쌓아온 시간의 결정체를 바라보는 일입니다. 이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음악적 해석, 태도, 열정은 그 음악가의 세계를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2025 아침을 여는 클래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또 음악가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7월 8일 [비올리스트 박하양]
비올리스트 박하양
2022년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비올리스트 박하양은 일찍이 비올라를 시작하여, 예원학교 졸업 후 연세대학교에 조기 입학해 김상진 교수 사사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왕립음악원에서 스페인 알베니즈 장학 재단의 후원으로 이마이 노부코 교수를 사사하였다.
이미 유년시절부터 다양한 국내외 수상경력을 쌓아오고 있는 박하양은 12세에 파리 레오폴드 벨랑 국제 음악 콩쿠르 (Concours International de Musique et D'art Dramatique Leopold Bellan)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제15회 도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을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현악부문 3위에 올랐다. 또한, 레이나 소피아 음악원 재학 당시 스페인 소피아 여왕으로부터 최우수 학생상을 수여받았다. 그 외에도 동아음악콩쿠르 등을 비롯한 수많은 국내 콩쿠르 수상 경력과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 시리즈 독주회, 독일 뷔템베르크 챔버 오케스트라 (Wurttembergische Kammerorchester Heilbronn), 키이우 비르투오지 심포니 오케스트라(Kyiv Virtuosi Symphony Orchestra),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광주시향과의 협연 등을 포함한 연주 경력들이 그의 커리어를 채우고 있다.
또한 많은 국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박하양은 미국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서울국제음악제,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크론베르크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페스티벌, 세이지 오자와 인터내셔널 아카데미에 참여해 제네바 빅토리아 홀과 파리 루이비통 재단, 카잘스 포룸 등에서 실내악 및 독주 연주를 가졌다. 일본 마츠모토 페스티벌에서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와 협업했으며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와 개리 호프만, 바이 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안티에 바이타스, 콜야 블라허, 비올리스트 이마이 노부코, 앙투앙 타메스티 등과 함께 실내악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도쿄 산토리홀과 분카카이칸을 포함해 오사카와 센다이 등 일본 전역에서 8회에 걸쳐 토호 가쿠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 그리고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워싱턴 D. C., 보스턴 등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열린 'Musicians from Marlboro' 북미 투어를 마쳤다.
박하양은 독일 크론베르크 음악원에서 울라 미너스/로레 부셰르(Ulla Minners/Lore Buscher) 장학 후원을 받으며 노부코 이마이 교수 사사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진행·해설|송현민
클래식 음악 전문지 [월간객석] 편집장, 국민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음악비평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2013), 한불 상호교류의 해(2015·16),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아시아투어, 뮌헨·브레겐츠·잘츠부르크 페스티벌(2018)을 비롯해 최근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2024) 등 여러 현장을 취재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의전당,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LG아트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의정부음악도서관 등에서 강의와 해설을 통해 음악과 인문학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제13회 객석예술평론상,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 프로그램
지트 _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앨범수첩 Op.39
H. Sitt _ Albumblatter for Viola and Piano, Op.39
I. Moderato
II. Andante sostenuto
III. Allegro
IV. Allegro
V. Lento
VI. Allegro, molto vivace
슈만 _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이야기 그림책 Op.113
R. Schumann _ Marchenbilder for Viola and Piano, Op.113
I. Nicht schnell
II. Lebhaft
III. Rasch
IV. Langsam, mit melancholischem Ausdruck
*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의해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